삼성 노트북 구형 모델인 NT300이 어느 날 부팅을 했더니 SAMSUNG 로그 화면에서 멈추어 있는 현상이 생기고 윈도우로 진입해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부팅이 되지 않을 때 해결했던 RTC 배터리 교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RTC 배터리란 무엇일까?
RTC 배터리는 Real Time Clock 이라고 합니다. 주로 시계에 들어가기도 하고, 컴퓨터 메인보드에 장착이 되는 배터리 입니다. 모양은 동전같이 동그랗게 생겼는데요.작은 배터리이지만 이 배터리가 없으면 시간 날짜가 맞지 않죠.
전원이 연결되어있지 않아도 시간과 날짜를 맞출수 있게 배터리 공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판매도 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다이소”매장에 가면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2개들어있는 CR2032 배터리를 구매했습니다. 사진 남겨드립니다. (아쉽게 분해하기 전에 사진을 못찍어서 분해흔적이 있는 사진입니다.)
RTC 배터리가 컴퓨터에 필요한 이유
컴퓨터에는 메인보드가 있습니다. 그래픽, CPU, MEMORY 같은 부품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집적회로인데요. 이 메인보드에 보면 RTC 배터리가 장착이 되어있죠.
이 RTC 배터리가 메인보드에 CMOS라는 작은 메모리 칩이 있고 이 메모리 칩에 배터리 공급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팅하면서 F2 또는 Delete 키를 전원을 켜자마자 누르게 되면 바이오스 화면으로 진입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바이오스 설정에 보면 날짜와 시간 그리고 부팅순서와 부팅옵션 같은 것들을 저장해 놓으면 그대로 유지가 되는 이유가 RTC 배터리가 CMOS 칩에 배터리공급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원 케이블을 빼고 있어도 RTC 배터리가 있어서 부팅순서 시간 날짜 같은 값들을 기억하고 있어서 설정된 하드디스크로 부팅이 잘 되는 것인데요.
이렇게 전원케이블을 빼고 전원공급이 없어도 컴퓨터가 부팅되고 유지되기 위해 메인보드에 RTC 배터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RTC Battery와 노트북 부팅 오류가 나는 이유
그러면 RTC 배터리가 필요한 이유는 알았지만 왜 삼성 노트북에서 오류가 생겼을 까요?
그 이유는 바이오스 설정 때문인데요.
삼성 노트북에 바이오스 설정을 진입하는 방법은 삼성로고가 나올때 키보드의 [F2]를 클릭하면 됩니다.
바이오스에 보면 <Advanced>메뉴가 있고 이중에 <AHCI Mode Control> 부분이 기본적으로 <AUTO>로 되어있지만 이 부분을 <Mamual> <Disabled>로 설정을 했을 경우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설정을 하냐면 윈도우7으로 설치를 하려면 이렇게 바이오스를 설정해야 윈도우7을 설치할 수가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생산되는 모든 컴퓨터와 노트북엔 윈도우11이 설치되어있고, 현재 윈도우10도 윈도우11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시국에 윈도우7이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 수 도 있지만, 바로 윈도우11 설치를 위해서인데요.
저는 구형 노트북에 윈도우11을 설치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노트북을 꺼내어 전원을 켰더니 이렇게 부팅이 안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즉, 윈도우7설치를 위해 바이오스의 <AHCI>옵션을 설정했고, 이 값이 유지되어 윈도우7으로 부팅이 되었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서 RTC 배터리가 방전되어 바이오스의 <AHCI>옵션이 초기화 되어 윈도우로 진입을 하지 못하는 경우였던것이죠.
따라서 바이오스를 일시적으로 수정하면 윈도우7으로 부팅이 가능하지만, 이후 전원연결이 끊어진후 다시 RTC배터리가 방전되면 바이오스가 초기화 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기죠. 그러면 다시 전원을 켜면 윈도우로 부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반복됩니다.
이런 이유로 RTC 배터리 방전으로 삼성 NT300 노트북에서 부팅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직접 분해해서 RTC 배터리 교체하기
그러면 이제 노트북을 분해해서 RTC 배터리를 교체해야 할텐데요. 물론 분해하기 어려우신 분들은 삼성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아래 삼성전자서비스 사이트 링크 남겨드립니다, 필요하신 분은 확인해보세요)
👉삼성전자서비스 센터 바로가기
저는 오래된 노트북의 RTC 배터리 교체를 위해 삼성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비용도 아깝고 해서 직접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RTC 배터리 교체를 위한 준비물
• 다이소의 RTC 배터리 > CR2032 로 준비
• 노트북 분해를 위한 십자와 일자 드라이버
• 얇은 플라스틱 해라 또는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얇은 플라스틱 자
이렇게 준비를 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분해를 해보겠습니다.
① 노트북을 뒤로 돌려서 배터리를 분리를 한 이후 나사를 풀어 주세요.(나사 위치를 표시해 드립니다. 다만 나사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 주세요, 사진을 찍은 후에 분해하시는것을 추천드려요)
② 하드디스크와 메모리가 있는 곳을 열었을 경우 연결된 나사를 풀어주시고, 하드디스크를 조심해서 분리해 주세요. 특히 화살표 표시해 드린 나사를 풀고 좌측의 CD롬을 밀면서 빼주셔야 합니다.
③ 하드디스크를 분리할때 연결 케이블을 조심해서 빼주세요!
④ 하드와 CD롬을 분리했다면 케이스에 해라를 활용해서 열어주면 뒷커버를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케이스가 깨지지 않게 옆으로 돌려가면서 케이스를 분리해주시면 됩니다.
⑤ 이제 케이스가 분리되면 메인보드가 보일텐데요 나사를 풀어주세요! 여기서 먼저 나사(4개)를 풀어주시고, 이후에 각종 연결 케이블을 분리해 주셔야 합니다.
(무선랜 안테나, 스피커 케이블, 키보드 연결 케이블, 서브보드 연결케이블, ODD연결 케이블, 터치패드 연결 케이블, LCD 연결케이블) 이렇게 케이블이 7개가 있습니다. 주의해서 분리를 해주세요!
⑥ 메인보드의 케이블과 나사를 풀고, 살짝 들어주면 분리가 될것입니다. 메인보드 뒷면에 보면 RTC-배터리가 보입니다. 핀셋이나 일자 드라이버로 빼주고 새로운 RTC 배터리를 교체해주세요!
👉이제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나사의 모양을 잘 확인후 체결을 해주시면 됩니다.
RTC 배터리 교체후 해야할 일
이렇게 해서 삼성 구형 노트북 NT300 모델의 RTC 배터리 교체를 완료했습니다. 이제 정상 부팅후에 바이오스를 수정해 주면 됩니다.
① 전원 ON → 키보드 F2 눌러주세요!
(삼성 노트북의 경우 바이오스 진입이 F2이며, 타 모델의 경우는 다를 수 있습니다.)
② 바이오스 첫 화면에서 System Time 과 Date 를 현재 날짜와 시간으로 설정을 해줍니다.
③ 이제 두번째 메뉴인 [Advanced]메뉴로 들어옵니다. 이곳에서 설정은 2군데를 진행해 주세요.
[Fast BIOS Mode]는 Disabled로 설정해주고, [AHCI Mode]는 “Auto”로 설정해 주세요.
④ 이제 마지막 메뉴인 [Exit] 메뉴에서 첫번째 <Exit Saving Changes>를 클릭하면 저장하고 종료할것인지 물어보는 화면이 나오면 [Yes]를 진행해 주세요.
📌참고로 [Fast BIOS Mode]는 USB 부팅을 위해서 입니다. USB 메모리에 윈도우11을 다운받아서 부팅하기 위해 [Fast BIOS Mode]를 “Disabled”로 설정을 하는것입니다. 또한 [AHCI Mode] SSD 성능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Auto”로 설정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맺음말
오늘은 삼성 구형 노트북 NT300에서 부팅이 안되는 증상의 원인중 하나인 RTC 배터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간혹 RTC 배터리 문제가 아닌 하드디스크 SSD , 혹은 메인보드 불량으로 오판단하여 교체하는 경우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RTC 배터리 교체를 위해 서비스센터 또는 컴퓨터 수리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셀프로 교체가 가능한 분해하는 방법도 알아봤는데요.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천천히 따라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노트북을 이제 윈도우11을 설치해서 사용해 보려고 하니, 이런 문제가 있어서 RTC 배터리 교체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네요.
그럼 다음시간에는 구형 노트북에 윈도우11 설치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과 내용을 잘 모르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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